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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01.12 잘다녀오겠습니다
  3. 2014.01.12 30년을 꿈꾸었던 산으로
  4. 2014.01.12 나마스테 네팔9
  5. 2014.01.12 나마스테 네팔8
히말라야2014. 1. 12. 22:24

 

<프롤로그>

티베트의 불교성좌 "밀레르파"는
"길을 떠나는 것만으로도 법의 절반을 이룬것이다"
법은 해탈한 자가 마침내 깨달은 진리이니 곧 다르마입니다

 

 

부산의료원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불같이 질주하지 않으면 실패하기 쉽상인 반사회적인 구조 속에서 20년간 쉼없이 달기기만 했습니다
남들은 농담삼아 이제 직장생활 20년이 되었으니 명예퇴직 대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참으로 뿌듯해야할 말이 가슴한구석을 찔러오니 참으로 묘한 기분입니다

지지리 가난했던 우리네 어린 시절을 뒤로하고 신작로에서 고속도로로 고속질주해온 우리네 삶속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의 다툼과 투쟁속에 서로에게 상처주고 마음에 생채기를 내었고,
서로가 서로에게 부대끼면서 기쁨과 사랑으로 충만되기도 하였습니다

 

 


"참수고했다"
"넌 누가 무엇이라해도 쉴자격이 있다"

스스로에게 위로의 말을 속삭이며
전 지금 신들의 고향 초모롱마가 보이는 칼라파트라로 가는 비행기속에 있습니다

인생백년
반백을 살았으니 무수히 많은 업을 지었을 것이고,
관성과 타성에 젖어 제 자신이 무엇을 하고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는지 잊은지 오래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공기마저 희박한 히말라야 산기슭을 걸어면서
욕계에서 색계로 걸어들어갈 것입니다
참나를 찾아갈 것입니다

 

(초모롱마=시가르마타=에베레스트 입니다)


"이게 아닌데.....사는게.....이게 아닌데~~!"

출근 시간에 쫒겨 채 씹지도 못한 밥알을 넘기기도 하고,
때론 밤늦은 시간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풀리지 않는 업무속에 고뇌하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야~~!"

반백을 이렇게 살았는데 남은 반백 또한 이렇게는 살수 없지않나.......

나는 무엇때문에 태어났으며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렇게 사는게 나의 본모습인지
그게 아니면 참나는 무었인지
실타래 처럼 꼬여버린 화두를 가슴에 안고 한발 한발 신들의 고향으로 걸어 들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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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야/임대영
히말라야2014. 1. 12. 21:03

 

"길을 떠나는 것만으로도 법의 절반을 이룬것이다"
티베트의 불교 성자 밀레르파가 말했습니다
법은 해탈한 자가 마침내 깨달은 진리이니 곧 다르마입니다

 


그동안 수고했다....정말....!
제자신에 대한 중얼거림입니다

부산의료원을 직장으로 두고 살아온지 20년이 되었습니다
흔히들 농담반 진담반으로 명예퇴직 대상이 된것이지요
참으로 묘한 기분입니다

매번 출근시간에 쫒겨 씹지도 못한 밥알을 허겁지겁 넘기며
경쟁에 밀리나면 끝장이다는 생각으로 달려왔습니다

전 20년 직장생활 속에서
사람이 행복해 지기 위해 가져야할 너무나 많은것들을 가졌습니다
그 가짐의 욕심속에 수많은 다툼과 투쟁도 있었고,
눈물 겹도록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 되기도 하였습니다

전 모든것을 두고 홀로 에베레스트 칼라파타르로 갑니다
5600m 희박한 공기속....신들의 거처로....
욕계를 지나 색계속으로 걸어들어갈 것입니다

한발자욱 한발자욱
더러움과 욕망에 찌든 육신을 버리고
무의식이 존재하는 곳으로 걸어갈려고 합니다

그동안 욕봤다
넌 휴식을 취할만한 자격이 있다
그렇게 스스로 저를 다독거리면서요......

잘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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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야/임대영
히말라야2014. 1. 12. 21:02

 

2009년 11월 마운틴플라이중에 촬영된 희말라야 산군....맨 뒤 봉우리가 초모랑마이다



산스크리트어로는 '사가르마타(सगरमाथा, 하늘의 이마)
티베트어로는 '초모롱마(세상의 어머니)
중국어로는 '주무랑마봉(珠穆朗瑪峰)
네팔에서는 '칼라파타르'
사악한 영국인들에 의해 에베레스트로 이름마져 바뀐 산
중국과 인도, 네팔의 경계에 있는 히말라야 산맥의 꼭지점
8,848m로 아시아는 물론 세계 최고봉
1953년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가 최초로 등정하였으며 
모든 산악인의 꿈과 염원이 담긴산.....
30년전 산을 알면서 꿈꾸기 시작한산.....
그곳으로 갈 준비를 합니다

 

2008년 12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서 바라본 마차푸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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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야/임대영
히말라야2014. 1. 12. 21:00

 

 


이사진속의 사람은 네팔의 힌두사원 파슈파티나트에서 구걸을 하는 한센병 환자이다
한센병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퇴치되고 소록도 등지에 일부 환자들이 있다

병으로 뭉개진 두 손을 모아 "나마스테"하고 인사를 하며,
 간절한 눈빛으로 자기를 촬영하라고 한다
순간 나는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그의 눈빛이 너무나 강렬하여...

"나마스테" = 내안의 신이 당신의 신에게 안부를 여쭙니다
셔터를 눌러면서 사진가의 양심과 작품
돈과 사진
어떤것이 옳은 것인지 난 알지 못한다
그러나
난 셔터를 눌렀다

아재요....잘있는교!
그때는 지갑을 차에두고 내려 많이 드리지 못하여 미안하요.....
내....따뜻한 봄날에 다시 갈거요......
그때 까지 건강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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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야/임대영
히말라야2014. 1. 12. 20:59

 

아래 사진속의 사람들은 네팔 카트만두 공항 근처 파슈파티나트 (PASHUPATINATH)의 힌두 사두들이다
약간은 괴상망측한 모습을 한 이들은 힌두교 최고계급인 브라만들이다

 

 지체 높으신 분들이 관광객들의 모델이 되어주고 받는 돈으로 생활을 하는게 우리네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우리와는 다른 힌두문화를 대한민국의 상식에 대비한다는게 무식한 일인듯하다

 

 

 카메라만 보면 자기를 촬영하라고 온갖 포즈를 취해준다
그리고 돈을 달라고 한다

통역을 통하여 얼마를 드리면 되냐고 물어보니,
자기네 모두 아침을 먹지 못하였으니 식사할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
아침 한끼에 얼마면 되는지 알지는 못하지만,
당당하게 말하는 그들의 낙천성과 한끼의 식사로 만족할수 있는 그들의 소박함이 오래도록 뇌리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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