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는 것만으로도 법의 절반을 이룬것이다"
티베트의 불교 성자 밀레르파가 말했습니다
법은 해탈한 자가 마침내 깨달은 진리이니 곧 다르마입니다
그동안 수고했다....정말....!
제자신에 대한 중얼거림입니다
부산의료원을 직장으로 두고 살아온지 20년이 되었습니다
흔히들 농담반 진담반으로 명예퇴직 대상이 된것이지요
참으로 묘한 기분입니다
매번 출근시간에 쫒겨 씹지도 못한 밥알을 허겁지겁 넘기며
경쟁에 밀리나면 끝장이다는 생각으로 달려왔습니다
전 20년 직장생활 속에서
사람이 행복해 지기 위해 가져야할 너무나 많은것들을 가졌습니다
그 가짐의 욕심속에 수많은 다툼과 투쟁도 있었고,
눈물 겹도록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 되기도 하였습니다
전 모든것을 두고 홀로 에베레스트 칼라파타르로 갑니다
5600m 희박한 공기속....신들의 거처로....
욕계를 지나 색계속으로 걸어들어갈 것입니다
한발자욱 한발자욱
더러움과 욕망에 찌든 육신을 버리고
무의식이 존재하는 곳으로 걸어갈려고 합니다
그동안 욕봤다
넌 휴식을 취할만한 자격이 있다
그렇게 스스로 저를 다독거리면서요......
잘다녀오겠습니다
'히말라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라파트라 트래킹2 (0) | 2014.01.12 |
---|---|
칼라파타르 트래킹1 (0) | 2014.01.12 |
30년을 꿈꾸었던 산으로 (0) | 2014.01.12 |
나마스테 네팔9 (0) | 2014.01.12 |
나마스테 네팔8 (0) | 2014.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