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에 해당되는 글 63건

  1. 2014.01.12 나마스테 네팔2
  2. 2014.01.12 나마스테 네팔1
  3. 2014.01.12 네팔에 다녀오겠습니다
  4. 2014.01.12 렌즈에 비친 카트만두
  5. 2014.01.12 희미하게 보이는 길
히말라야2014. 1. 12. 20:48

 

 

이곳은 네팔 카트만두 공항 근처의 파슈파티나트 (PASHUPATINATH) 이다
갠지스강의 상류에 세워진 네팔 힌두인들의 최고 성지이며,
시바신을 위해 세워진 이 사원은 서기 477년에 처음 지어졌고 10세기경에 파괴되어
지금의 건물은 말라왕조 때 다시 지어진 것이다.

우리에게는 힌두사원보다는 죽은 시신을 태우는 화장터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사원 옆쪽의 강물을 따라 시신을 태우는 장소가 만들어져 있고
하루 종일 시신을 태우는 연기가 하늘을 덮는다.

화장터가 왜 관광지가 되었는지는 잘모르겠다.
이곳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입장료도 해마다 인상되어 현재는 500루피이다

암튼, 화장장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하기로 하고
위 사진 맨 위쪽에 있는 하얀 집은 돈 많은 인도인들 중에는 죽을 날이 가까워 오면 조금이라도 시바신에게 가까이 가려고 몇달 전부터 이곳 ‘죽음 기다리는 집’에 머물며 죽음의 시간을 경건하게 기다린다.
그러나 이곳의 많은 사람들중 가족들에게 버려진 사람들도 많다
이곳에서 노인네들은 뭘 생각하고, 뭘 기원하는지는 힌두교도가 아닌 사진가로서는 잘모르겠다

네팔에서 제일 사람들이 몰리는 관광지.
空手來 空手去
삶과 죽음에 있어 출발점은 같다는 느낌을 받는 곳이다

 

 

"나마스테"
이곳 사람들의 인사말이다
우리네 "안녕하세요" 같이 사용하지만
그 말의 참의미는 "내 안의 신이 당신의 신에게 안부를 여쭙니다"라는 말이다
참으로 아름답고 상대에 대한 최고 예우의 언어이다

사진가는 이곳에서 생의 종착역을 앞둔 노인네에게
"나마스테" 하고 인사를 건넨다

인생의 향기가 가득한 주름진 얼굴로 환하게 답한다

"할매요, 할배요.....당신이 염원하는 신의곁으로 가시길"

"다음 생에는 좀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시길 간절히 빕니다"

 

 

'히말라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마스테 네팔4  (0) 2014.01.12
나마스테 네팔3  (0) 2014.01.12
나마스테 네팔1  (0) 2014.01.12
네팔에 다녀오겠습니다  (0) 2014.01.12
렌즈에 비친 카트만두  (0) 2014.01.12
Posted by 반야/임대영
히말라야2014. 1. 12. 20:46

 

 

나마스테....네팔
잘 다녀왔습니다
결코 쉽지 않았던 5박6일 간의 일정....
컨디션이 회복되는데로 이곳에 풀어보겠습니다

 

 

 

 

 

'히말라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마스테 네팔3  (0) 2014.01.12
나마스테 네팔2  (0) 2014.01.12
네팔에 다녀오겠습니다  (0) 2014.01.12
렌즈에 비친 카트만두  (0) 2014.01.12
희미하게 보이는 길  (0) 2014.01.12
Posted by 반야/임대영
히말라야2014. 1. 12. 20:44

 

 

3개월의 잠수....
가끔씩 이곳을 들리면서 쥔장도 돌아보지 않는 곳을 찾아주시는 님들께 먼저 사과드립니다
직장의 바쁜 업무와,
개인적인 내실을 기하기 위해 오랜시간 이곳을 방치해두었습니다
한때는 문을 닫을까도 했지만....
그래도 오랜시간 나의 삶의 일부였던곳....그렇게는 되지 않는군요
암튼,
전 3개월동안 직장에서는 머리빠지게 일했고,
저녁시간과 주말에는 책만 보았습니다
얼마전 보니 올해 벌써 100권의 책을 읽었더군요
NGO 관계 일을 하다보니 자꾸 봐지는군요.
처음에는 감정에 앞서 제3세계 나라들과 사람들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습니다
이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많은 책을 읽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공부을 할것입니다

 

 

11월 2일 네팔에 갑니다
지난해 네팔을 다녀온 것이 인연이 되어 그곳에 환자 진료소가 오픈하여 다녀와야겠습니다
이번 방문길에는 네팔의 시골 학교, 마을, 사람들.....불우아이들 시설....등....여러곳을 둘러볼것입니다
음....그리고
지난해 나의 가이드를 했던 밍마도 만날것입니다
이 친구 나보고 형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우리의 프로젝터에서 일 할수도 있을듯한데....그렇게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잘 다녀오겠습니다

 

 

 

'히말라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마스테 네팔2  (0) 2014.01.12
나마스테 네팔1  (0) 2014.01.12
렌즈에 비친 카트만두  (0) 2014.01.12
희미하게 보이는 길  (0) 2014.01.12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 트래킹 7  (0) 2014.01.12
Posted by 반야/임대영
히말라야2014. 1. 12. 20:42

 

 

이곳을 다녀온지 6개월이 지나서야 이 사진들을 정리한다
게으러서 이라고 말하지 말자....
생각을 하기 싫었다
안나푸르나 트래킹이 끝나고 귀국전의 단체 관광.....
사원, 왕궁, 쿠마리사원....세계문화유산 등제 된곳....무슨 광장.....
제대로 기억이 나는곳이 없다

기원전 로마의 카이사르는 "사람은 보고 싶은것만 본다"고 하였다
제아무리 유서깊은 역사를 간진한 곳이지만
사진가의 렌즈와 가슴속에는 안나푸르나 트래킹에서 만난 아이들만 가득하였다
그리고
그립다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이....

 

 

 

 

 

 

 

 

 

 

 

 

'히말라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마스테 네팔1  (0) 2014.01.12
네팔에 다녀오겠습니다  (0) 2014.01.12
희미하게 보이는 길  (0) 2014.01.12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 트래킹 7  (0) 2014.01.12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 트래킹 6  (0) 2014.01.12
Posted by 반야/임대영
히말라야2014. 1. 12. 20:38

 

 

K형
새해 복 많이 받으셨는지요
새해를 맞이 하고도 여러날이 지나서야 인사를 올리게 되어 죄송함을 전합니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인간의 염원을 담고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 휘날리던 오색 "롱다"를 볼수 있고,
세찬 바람에 나부끼는 소리가 들립니다

제가 그곳에서 본 것은,
앞을 다투어 가야할 이유를 느끼지 못하는 끝없는 길과,
인간 본연의 속성을 잃지 않은 사람들의 해맑은 눈과,
나의 내면까지 비추는 푸른 하늘과
만년빙하를 이고 있는 설산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이미 내가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보았으며,
희미하게나마 행복해지는 길이 어디에 있는지도 보았습니다

"신들의 고향"
왜 그곳을 신들의 고향이라고 하는지 K형은 아시는지요?

그곳 사람들은 이 신성한 산을 순례할때 마다
살아오면서 쌓아온 업을 내려놓게 된다고 합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자의든 타의든 업을 쌓게 됩니다
난 5일이란 길지도 결토 짧지도 않은 길을 걸어가며,
숨막히는 경쟁의 날들을 살아오며 쌓아온 업들을 하나씩 내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움직이기 조차 힘든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휘날리는 오색롱다를 바라보며,
나의 벌거벗은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사는대로 생각할것인지
생각대로 살것인지....

2009년 이런 저런 생각으로 한해를 열어가고자 합니다
.
.
.
네팔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카트만두 인근에 있는 도시빈민 지역의 가난한 산띠라니 학교입니다
이곳에는 172명의 어린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자세한 이야기를 이곳에서 밝힐수는 없지만,
제가 현지에서 조사한 자료와 그곳 학교 관계자의 메일을 토대로 리포터를 작성하여,
국제 구호단체인 한끼의 식사기금과 협의할 것입니다
저의 리포터가 반영되어
그곳 학생들이 배곯지 않고 학교를 다닐수 있기를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
.
.

 

 

 


네팔여행을 다녀와서 여러가지로 제 생활이 변하였습니다
우선 불교서적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아내가 조계종 포교사이라 많은 불교 서적이 집이 있지만,
거들떠 보지도 않다 한권씩 읽고 있습니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점차 빠져드는 느낌 입니다
.
.
.

 

 

 


그리고 또 하나는....
20년 넘게 음악을 들어왔지만,
"말러"의 음악하고는 친해 질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말러가 나의 가슴속으로 물밀듯 밀려 들어옵니다
주말 내내 레너드 번스타인이 연주한 말러교향곡 전곡 영상물에 빠져 있습니다
보고 들어면서 가슴이 터질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곳에 그 감동스런 영상을 올릴수 없어 아쉬움을 달래며,
전 내일을 준비 하렵니다

건강하시고
늘 좋은날 되소서....

 

 

Posted by 반야/임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