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 한장의 앨범 씨리즈를 시작하면서 난 주저없이 이 앨범을 꺼내들었다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최고의 거장들이 들려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쿠바 음악의 모든 것, BUENA VISTA SOCIAL CLUB
제3세계 음악의 대부 라이 쿠더, 그리고 `파리 택사스`의 명 감독 빔 벤더스가 경배했던 제3세계 최고의 명반 BUENA VISTA SOCIAL CLUB.
1997년 빌보드 차트를 강타한 이래, 3년이 지나도록 이 불멸의 음반은 경탄의 대상으로 회자된다. 오히려 2000년 1월의 도쿄 팝 차트는 빔 벤더스 감독의 `BUENA VISTA SOCIAL CLUB`의 상영으로 인해 이 앨범을 톱 랭커로 밀어 올렸다.
BUENA VISTA SOCIAL CLUB의 원래 아이디어는 아프리카와 쿠바의 기타리스트의 합동작업을 기록하자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월드 서키트`레이블은 1994년 그래미상을 수상했던 라이 쿠더를 초빙했고 그는 즉시 참여의 의사를 밝혔다. BUENA VISTA SOCIAL CLUB은 이 매우 특별한 아티스트들의 집단과 그 음반에 동시에 붙여진 이름이다.
음반은 하바나의 1950년대 애그램 스튜디오에서 단 6일만에 녹음되었다. 이 음반의 매력은 아티스트들로부터 분출되는데, 모든 아티스트들은 음악에 대한 깊은 열정과 이해를 공유하면서 스스로 아이디어를 쏟아부어 레파토리를 꾸몄다.
생활의 일부분이었던 그 불멸의 쿠바 볼레로 레파토리들! 거의 모든 연주가 편집 없이 라이브로 녹음되었다는 점은 주목된다. 가장 고령의 연주자는 쿠바음악의 거장인 90이 넘은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 콤파이 세군도이다. 라이 쿠더는 말한다.
`음반 전체가 콤파이에게 향해있다. 그는 정신적 지주이자 중심축이다. 그는 최상의 노래와 그 노래들을 어떻게 연주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는 1차 대전부터 이 음악들을 연주해 왔다` 보컬은 90이 넘은 이브라힘 페레가 맡았는데, 1959년대의 스타인 그는 몇년간의 공백 후에 이 음반에 초대되었다.
또 다른 보컬은 쿠바의 `에디트 피아프`로 평가 받는 오마라로 우연히 스튜디오 로비에 있다 쿠더에 의하여 즉석에서 레코딩에 참여하였다. 기타와 보컬의 뛰어난 컨츄리 뮤지션 엘리아데스 오초아는 이 음반 작업을 위하여 쿠바 동부의 산티아고로 날아왔다.
피아노의 루벤 곤잘레스는 아르세오니 로드리게스의 1940년대 초반밴드의 노장으로 쿠더는 그는 `내 평생 들어본 최고의 파이아노 솔리스트`라고 극찬한다.
이 음반에는 하바나의 도시 음악으로부터 산티아고의 컨츄리 음악까지 다양한 쿠바 스타일의 음악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1869년 작곡된 `la bayamesa`부터 콤파이 세군도가 최근 작곡한 `chan chan`에 이르기까지 쿠바의 찬란한 대중 음악사를 꿰뚫는 키워드가 바로 BUENA VISTA SOCIAL CLUB이다.
Compay Segundo(1907년생 기타, 보컬)
우리나라 나이로 무려 94세인 콤파이 세군도는 BUENA VISTA SOCIAL CLUB의 최 연장자이며 정신적인 지주이다. `음반 전체가 콤파이를 향해 있다. 그는 이 음반의 중심이며 최상의 노래들과 그것을 어떻게 연주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라는 라이 쿠더의 얘기는 그의 위치를 쉽게 가늠하게 한다.
Ruben Gonzalez(1919년생 피아노)
의학도를 꿈꾸었던 루벤은 뮤지션에 대한 열망을 지우지 못하고 결국 음악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처음 그의 연주를 지켜봤던 라이 쿠더가 루벤의 뛰어난 연주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루벤 곤잘레스에 관해서도 다음과 같은 존경의 뜻을 표했다. `루벤은 내가 들어봤던 피아니스트 가운데 가장 위대한 연주자이다. 그는 쿠바음악과 재즈 피아니스트 셀로니어스 몽크를 넘나들고 있다`.
Omara Portuondo(1930년생 보컬)
BUENA VISTA SOCIAL CLUB 멤버 중 유일한 여성 가수인 오마라는 `쿠바의 에디뜨 피아프`로 평가 받고 있다. 그녀에게는 `위대한`이라는 최상의 존칭이 붙으며 냇 킹 콜, 에디뜨 피아프와 함께 공연을 하기도 하였다. 우연히 녹음 스튜디오에 들렸다가 라이 쿠더의 제의로 즉석에서 음반 작업에 참여하였다.
Ibrahim Ferrer(1927년생 보컬)
사교 댄스 클럽에서 태어난 이브라임은 생계를 위해 낮에는 일을, 밤에는 노래는 하며 굼을 키워 나갔다. 10대 중반부터 본격적인 가수활동을 시작했던 그는 50년대에 이미 스타덤에 오른 바 있다. 올해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Eliades Ochoa(1946년생 보컬, 기타)
음악가정에서 태어난 엘리아데스는 불과 여섯 살 때부터 노래와 기타연주를 시작했다. 그는 현재 쿠바에서 가장 뛰어난 기타리스트 가운데 한 명이며, 스스로가 만들어낸 독특한 스타일의 음악을 9현 기타를 사용하여 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