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아들아 히말라야에 같이 가자
아들 : 싫습니다
나 : 중학교 가기전에 좋은 경험이 될것이다
아들 : 아빠는 아들을 죽일려고 작정했어요....지난번에 그렇게 고생하고서 또 갈려고 그러세요....갈려면 혼자가세요
몇일후
나 : 아들아 꼭한번 같이 가고싶다....너도 만년 설산을 보고싶지 않니
아들 : 그거야 보고싶지요....에베레스트, K2, 로체, 안나푸르나.....등.....
자슥....어떻게 산이름은 알아가지고.....
나 : 우리가 8천미터를 오르는것은 아니고 4300미터 정도만 오르면 되니 별로 힘들지 않다
아들 : 3,000미터가 넘으면 고소증에 고생 한다면서요
나 : 그야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데....이번에는 3천 이상에서는 3일만 있을건데...
아들 : 정말 힘들지 않지요
자슥....지도 말로만 듣든 그곳이 어찌 아니가고 싶겠나....누구 자식인데.....
12월 중순에 히말라야의 랑탕으로 갑니다
때려죽이고 싶을 정도로 말도 안듣고 공부고 안하는 아들하고.....
슬슬...비행기표 구하고 현지 가이드, 포터 섭외하고, 비자 받고, 아들넘 등산장비 준비하고......
생각만해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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