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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몸으로 집밖에 까지 나와 우리를 맞아준 이 여인은,
몇 년 전 자신이 살던 집의 나무 바닥이 삭아 내리면서 집이무너져 깔려 골반과 자궁을 크게 다치게 되었으며 삼일 동안 상당한 출혈을 하며 쓰러져 있었으나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다가 JSC 현지 활동가에게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그 후부터 이 여인은 심한 어지러움과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되었다.
네명의 아이들이 있으며,
그 중 둘째는 간질 증세를 가지고 있으며,
세째는 똑똑하여 공부를 시키고 싶으나 학교에 보낼 능력이 안된다고 했다.
논에 모내기 하러간 남편 역시 잦은 기침과 피를 토한다는 것으로 보아 결핵이 의심되었고,
아이 하나도 마른 기침을 계속 한다는 것으로 보아 아버지로 부터 전염이 된 것 같아 걱정스럽다.
이곳 캄보디아에서는 결핵으로 판정이나면 약 2개월 가량 병원에서 입원 할수 있으며
병원에 있을 동안 결핵약은 무료지만 식대는 각자가 내야 한다.
이 여인의 경우 스스로 일을 할 수 없기에 집안에 남자 둘씩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살길이 막막해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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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인이 입은 단추조차 다 없는 옷은
손님이 온다고 세탁은 하였지만 워낙 낡아서 더이상 깨끗하지 않다
보통 이동네 사람들은 한집에 여인이 세명 있으면 외출복으로 입을 옷이 한벌뿐이어서,
외출조차 한꺼번에 하지 못하고 차례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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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같이 논에 갔는지 아이는 남매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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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똘망 똘망한 아이가 병원에서 치료 받아 건강하게 자라고,
열심히 공부하여 집안의 기둥이 될수 있게 도와 줄 방법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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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우리식구 소고기 먹을것을 돼지고기 먹으면 위사진의 아이가 공부할수 있으며,
공부한 아이가 커서 집안을 일으키면 다음 세대에는 배고프지 않을수도 있을것이다
그리고
옷한벌 안사입으면 이들 부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건강하여져서
열심히 일하여 가족들이 먹고는 살수 있을텐데....
이런 저런 생각으로 가슴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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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답한 마음을 나의 가족들은 어떻게 이해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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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이런 생각은 할수가 있다
그러나
생각만 하는 것은 죽은 지식이며,
생각으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산지식이며,
배운사람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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