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캄보디아를 꿈꾸며 1
반야/임대영
2014. 1. 17. 14:27
우리가 캄보디아에 있을 동안 두가지의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
아프카니스탄에서 선교활동을 펼치던 한국인 23명의 피랍 소식과,
캄보디아 정부에서 7월 17일 선교 금지령을 내린 일이다.
캄보디아에서 선교 금지령은 한국의 해외봉사단이 어린이들에게 과자와 물품들을 나누어주며 “쁘레야 예수“을 외치게 하고 거리전도와 축하전도를 하면서 불교 국가인 이나라 종교계를 건드렸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일은 이 나라 정부 입장에서 보면,
나라의 뿌리를 송두리째 흔드는 행위로 볼수도 있다.
아프카니스탄 문제는 정치적인 복잡함이 강하지만 이와 전혀 무관하다고도 할수 없는듯 하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암튼,
아프카니스탄과 캄보디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는
종교적으로 사회적으로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한다.
이번 "한끼의 식사기금"에서의 구호활동은 종교와는 무관하였으며,
인종 종교 문화의 이념을 초월한 가난한 이들을 위한 순수한 마음에서였다
각설하고,
아프카니스탄과 캄보디아 사태를 지켜보며,
우린 가슴에 손을 모으고 깊은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전도와 구호의 방법과 마음가짐을.....
그리고,
우리는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살신성인으로 복음을 전하며,
그들의 나라에서도 버린 가난한 이웃들을 돌보는
수많은 NGO 활동가들의 숭고한 봉사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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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톤레샵 수상마을 주민으로 1주일에 한번 성당에 미사가 드리며,
스프를 얻어 먹고가는 모자 사진이다.
이 척박한 환경에 살아가며 성당에 미사를 드리러 온다는 것이
나같은 사람에게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쩌면 이들은 고달픈 환경속에서 역경을 이겨내는 힘이 생겼으며
그것을 종교적인 기쁨으로 그려낼줄 알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스프에 있는 고기는 모두 아이에게 먹이는 이 여인과 아이를 보며,
이들에게 국가관, 종교, 문화....등을 설명하기보다
우선 해결해야 할 일이 배고픔이며
위와 같은 사태가 이들의 배고픔을 가중시키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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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성당을 찾았든, 배고픔으로 찾았든....
이 아이와 엄마에게는 한끼의 식사가 이들의 영양상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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