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홍법사 개울가 방울새 개체수가 급격히 줄었다
그 많았던 방울이는 어디로 갔는지
그동안 얼씬도 하지 못했던 참새들에게 자리를 내어주었다
참새들은 때로 몰려 다니면서 방울새만 나타나면 단체로 달려들어 영역 다툼은 한다
앙상한 2월을 지나 3월 마지막 주가 되니 뒷 배경도 풀이 자라나서 푸릇푸릇하다
때로 몰려다니는 참새들의 날개짓이 이쁘기만 하다
조류사진은 대개 600mm 단렌즈로 많이들 촬영한다
여러명이 모여 촬영하다 보면 기다림의 시간 동안 장비자랑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지난 2개월 동안 매번 600mm 단렌즈 뽐뿌를 많이도 받았다
구매 할려고 몇번이나 망설였지만 과연 내 전공도 아닌데 천만원이 넘는 돈을 투자할 가치가 있나 하고 갈등하였다
어떤 사진을 촬영하러 가도 최상의 장비를 사용하기에 기죽는 일이 없는데....거참!
솔찍히 이렇게 시정 좋고 화창한 날에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시그마아트 렌즈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단....이런 조류 사진의 특성상 셔트스피드를 1/2000 이상 통상 난 1/3200초 쓴다
그러다 보면 흐린날에는 ISO 3200 ~ 1/6400 까지 올려야 한다
그러다 보면 노이즈로 인해 화질이 많이 떨어진다
방울새....참새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다
겨울내내 자리를 지켰던 방울새인데
아무래도 방울새 촬영은 끝나고 내년을 기다려야 할듯 하다
그동안 촬영하지 않았던 조류사진 600mm 단렌즈 없이도 굿굿이 잘버티었다
내년 시즌에는 좀더 화질 좋은 왕대포 단렌즈로 촬영 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