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렌즈로 세상을 품다

부산에서 새벽 3시 30분 출발

고속도로는 군데군데 안개로 차의 속도는 늦어진다

안개가 끼었으면 노고단이나 만복대로 가야 하나....그럴려면 더 일찍 출발했어야 했는데....거참!

10여년 만의 지리산 출사....설레는 가슴으로 심박수는 높아만 간다.

6시경 비교적 덜 알려진 쟁기소 포인터에 도착....아뿔싸...계곡사이로 나무가 넘어져 가로질러 있으며 꽃도 예전 같지 않다

그냥 철수.....

10여년의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눈감고도 찾아가던 포인터인데 여긴지 저긴지 한참을 헤메였으니 나 또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달궁 계곡으로 내려와 두번째 포인터....이곳에서 무척 당황스럽다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예전에는 10명중 9명은 서로를 알아봤는데 오늘 아침내내 수백명을 만났는데 딱 한분만 나를 알아본다.

그래도 반갑다.

지리산을 찾지 않은 10여년 사이 필름 아나로그 사진에서 이젠 완전한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었다.

몇일전 준비한 ND8, ND100, ND1000 필터를 이용하여 차분히 장노출로 촬영한다

오래만의 촬영이라 오기전 수없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탓에 별 실수없이 촬영을 하였다

필름 카메라 시절에는 ND 100 이상을 사용하기 힘들었다

디지털 시대 참으로 사진 촬영하기 쉬워진듯하다

그리고 상상만 했던 사진도 이젠 쉽게 촬영이 가능해졌다.

오래만에 촬영이지만 별 실수 없이 만족스런 촬영이다.

이제 좀 쉬고 오후 광선에 촬영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