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09 방글라데시 이야기14
반야/임대영
2014. 1. 15. 20:36
아래 사진들은 2009년 4월 30일 ~ 5월 5일
(사)한끼의 식사기금(www.samsal.org)과 함께한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아침거리 모습이다
호텔앞에서 촬영하는 사진가를 향하여 어디로 갈것이냐고 묻는 이들의 선한 눈빛.....
릭샤운전사들은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을한다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게으러서 더더욱 가난해진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을 바라보면 그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알수 있다
가난한 사람들이 게으르면 굶어 죽는다
하루종일 위험천만한 거리에서 땀흘리며 일하는데
이들의 벌이로는 한가족의 소박한 식사조차 어렵다
릭샤 한대당 150 달러이다
우리에게는 얼마되지 않는 돈이지만
이들에게는 그러한 돈 조차 없다
거리를 활보하는 릭샤의 대부분은 주인이 따로 있다
우리네 회사택시를 생각하면 이해가 될듯하다
죽어라 일하는
이들의 수입 50%는 릭샤주인에게 돌아간다
겨우 하루...하루를 생활하는 이들에게도
가족이 아프거나, 경조사가 있을때는 돈이 필요하다
그러한 이들을 노리는 고리대금업자는 세상어디에도 있다
처음에는 5달러, 10달러씩 빌리다 보면 금새 50달러가 된다
상환능력이 없는 이들에게 50달러가 넘으면 더이상 빌려주지 않는다
"담보노동=노예생활"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게 되면 이들의 아이를 데려가서 새벽부터 밤까지 일을 시킨다
부모가 50달러를 갚을때까지.....
이들의 선한 눈빛속에는
이러한 슬픔이 담겨있다
슬럼가를 방문할시 릭샤를 이용하였다
10일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기억들로 가슴한구석을 적신다
온통 땀으로 젖은 그들의 등판과 유난히 가느다란 다리의 기억에....